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정신이상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영양경찰서 故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 경북지방경찰 장으로 10일 오전 10시 유가족과 동료 경찰 등 1000여 명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조사와 추도사, 헌화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김상운 경북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 “가족보다 국민의 안위를 먼저 살피는 누구보다도 경찰 제복이 잘 어울리는 경찰관으로 목숨을 던져 헌신하면서도 ‘대한민국 경찰이면 누구나 나처럼 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찰관이었다”며“당신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때론 친구처럼, 때론 형님처럼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새겨 질 것”이라고 애통해 했다.

영양파출소에서 故김 경감과 함께 근무 했던 권영욱 경사는 고별사에서 “항상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얼굴로 지금이라도 동료들 앞에 나타나 함께 근무를 설 것 같다”며“국민의 생명과 당신의 마지막 운영을 바꾼 것을 우리 모두 기억 할 것입니다. 남겨진 가족들 결코 외롭지 않게 지키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경찰은 10일 김 경감의 영결식까지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 추모의 뜻으로 조기게양과 의경을 포함한 모든 경찰관들은 상의에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를 했고, 경찰서 안에서는 30초 동안 묵념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정부는 故김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저근정훈장을 추서한 가운데 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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