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낮 최고 40℃ 육박

대구와 경북에 주말 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뒤 최악의 폭염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인 오는 4~5일에 대기 상층의 뜨거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고, 그 아래에서는 서풍이 소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푄현상으로 인해 대구와 경북남동내륙 곳곳에서 40℃ 이상의 매우 높은 낮 기온을 보인다.

이후 입추(立秋)인 오는 7일부터 조금씩 기온이 떨어져 32~35℃ 내외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기상지청 관계자는 예상했다.

2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의성 39.8℃, 군위 39.0℃까지 오르는 등 가마솥 더위는 계속됐다.

또, 상주 38.0℃와 봉화 37.8℃를 기록하며 각각 2002년과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낮 기온을 보였다.

AWS(자동기상관측장비)로 측정된 최고기온은 영천 신녕 40.2℃이 가장 뜨거웠고 경산 하양 39.5℃, 대구 신암 39.4℃, 군위 소보 39.1℃가 뒤를 이었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5.6℃, 대구 25.2℃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안동 38.4℃, 영주 37.4℃, 대구 37.2℃, 구미 37.9℃, 영덕 33.9℃, 포항 30.2℃의 분포로 동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은 37℃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경북내륙지역에는 한때 구름이 많은 곳이 있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0℃, 영양 21℃를 비롯해 안동 24℃, 대구·포항 25℃ 등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39℃, 대구·경주 38℃, 포항 36℃, 등 34~39℃의 분포를 보이며 동해안지역의 기온은 점차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며 낮 최고기온은 25~39℃ 분포로 찜통 더위는 계속해서 이어지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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