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금요일인 10일 오전까지 경북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지역 최대 100㎜ 이상, 그 외 대구·경북은 20~60㎜다.

대구기상지청은 9일 오후 4시 10분을 기해 경북북동산지와 동해안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9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이 37.2℃로 가장 높았고 대구 37.0℃, 구미 36.7℃, 안동 35.6℃ 등 찜통더위가 계속됐고 경북동해안지역의 경우 영덕 31.9℃, 포항 30.5℃, 울진 29.2℃의 분포로 비교적 낮았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내리는 비는 금요일인 10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기온은 다시 오르며 불쾌지수가 높은 더운 날이 계속되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2℃, 청송 23℃를 비롯해 안동 24℃, 대구·포항 25℃ 등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칠곡·군위 34℃, 대구·안동 33℃, 포항 30℃ 등 28~34℃ 분포로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며 낮 최고기온은 29~35℃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날씨가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특성이 있다”며 “계곡이나 하천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여름 가마솥더위로 인해 32일의 기록을 세운 대구가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곳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는 열대야가 7번째로 많이 나타난 지역으로 23일을 기록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지난 8일까지 전국 평균 12.6일이다.

이는 1994년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와 동일한 수준이며 평년 기준 이 기간 열대야 일수는 3.5일, 최장 지속일수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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