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적시는 로맨틱 재즈 세계로 초대

제6회 칠포재즈페스티벌에서 ‘영일만 친구’를 부르고 있는 로라 피치. 경북일보DB
재즈 디바 ‘로라 피지(Laura Fygi)’가 6년 만에 칠포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그녀는 둘째 날인 9월 8일 오후 7시 무대에서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더욱 깊어진 로맨틱 재즈 세계를 선보인다.

로라 피지는 한국의 대표적 빅밴드 재즈파크빅밴드와 함께 2012년 제6회 칠포재즈페스티벌 무대에서 JK김동욱과 협연한 바 있다.

제6회 칠포재즈페스티벌에서 로라 피지가 JK 김동욱과 듀엣곡을 부르면서 현란한 춤 솜씨로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경북일보DB
당시 로라 피지는 JK김동욱과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츠제럴드의 전설의 듀엣곡인 ‘칙 투 칙(Cheek to Cheek)’을 불렀으며, 노래 도중 함께 손잡고 멋진 댄스까지 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앙코르곡으로는 영역한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열창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공연에서도 ‘영일만 친구’를 부를 것인지 기대된다.

로라 피지는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팝 성향의 걸그룹 센터폴드의 맴버로 활동하다가 1991년 솔로 앨범 ‘Introducing’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2년 ‘Bewitched’, 1994년 ‘The Lady Wants to Know’를 빌보드 재즈 차트에 올리며 유럽, 일본, 미국 등에서 큰 성공을 이어갔고, 총 19개의 레코딩 앨범을 발매하고 30개국이 넘는 음반 시장에서 앨범이 판매되고 있다.

로라 피지
우리나라에서는 광고·영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CF에서 자주 접한 ‘아이 러브 유 포 센티멘털 리즌스(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삽입곡 ‘렛 데어 비 러브(Let There Be Love)’를 부른 주인공이 바로 그녀다.

로라 피지는 제12회 칠포재즈페스티벌 무대에서 객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팬들에게 특별한 재즈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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