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박용 고가의 ‘클래딩 밸브’…납기 단축 경량화, 성능향상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및 한국적층제조사용자 협회(K-AMUG)가 공동 주관한 ‘제2회 3D 프린팅 디자인(DfAM) 경진대회’에서 삼성중공업 박용하 책임연구원이 제안한 ‘클래딩 밸브’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수상작은 총 8개팀으로 대상(1), 금상(1), 은상(2), 동상(2), 디자인상(2) 등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접수된 47개 디자인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제품 22개를 선정했으며, 본선은 실물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8개가 선정됐다.

주요 평가기준은 △일반적 AM(Additive Manufacturing)의 특성 반영 정도 △창의성 및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설계(기능)기반 AM특성 적용 정도△제조(공정)기반 AM특성 반영 정도 등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클래딩 밸브’는 이종재질을 ‘DED?방식’으로 프린팅 함으로써 DfAM이 상업용 부품에 적용될 수 있는 우수성을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TSNE The Fun 팀(태성에스엔이 유병주 박사, 박대섭, 황우진, 이종화)이 선정되었고, 은상은 DfAM4U팀(한서대학교의 이창규 교수, 박유진, 이석현과 주성호 대표(MPX 사))과 METALSYS 팀(최우영, 최승묵, 이지빈, 황석민)이 각각 선정됐다.

동상은 게리피셔 팀(이정세, 이한신)과 현원재 씨가, 디자인상은 심보윤 씨와 GEM 팀(이동완, 홍태욱, 권예필, 김범수)이 각각 선정되었다.

금상을 차지한 ‘SUD(Sports Utility Drone)’는 타이타늄으로 가볍고, 강성이 있는 재료로 드론의 파손 방지 및 국방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며, 몸체 및 프레임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기에 보다 안정감을 주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은상의 ‘차세대 자전거 타이어’는 Airless tire의 국내 최초 구현 국내의 신 사업 구축의 하나로 방향제시가 가능하며, 격자구조를 활용한 외부충격의 흡수 기능을 구현하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라미너 플로우 모듈(균일기류 발생기)’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부품 활용 사례, 추후산업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가 있고, 라미나 플로우 기능 구현을 위한 3D프린팅의 활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었다.

동상의 ‘원페달’은 하나의 자전거 페달로 업힐 다운힐을 할 수 있는 특징이 높게 평가되었고,‘Woodruff 아연 봉 고정 장치’는 바닷물 염분에 의한 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고 단종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 받았다.

디자인상의 ‘스마트 냄비’는 라티스 구조와 스트럭쳐 디자인을 적용하여 온도를 알 수 있는 눈으로 식별 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전기 자동차 모터’는 제품을 경량화 하였을 뿐 아니라 모터구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평가 되었다.

지난 대회에 비해 참가 팀이 많아지고 출품한 작품의 질적 수준도 높아졌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3D프린팅 경진대회의 관심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3D 프린팅 디자인(DfAM) 경진대회는 GE나 지멘스 등 일부 글로벌 기업에서 시도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외 사례가 드물어 평가 기준 마련 등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초기의 척박한 환경이 울산시의 많은 지원으로 작년에 비해서 대회의 수준이 현저하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울산대학교에서 개최되며, 수상작은 ‘3D 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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