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철 전어는 어떻게 요리해 먹으면 좋을 까.

사람마다 음식 취향이 달라 정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영양 면에서 회나 무침이 낫다.

이 같이 요리하면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 파괴 없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이어 가을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 EPA가 다른 생선보다 훨씬 많다.

이소류산,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등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이 8종류나 있다.

콜레스테롤과 체지방을 분해하는 타우린도 풍부하다.

DHA, EPA, 타우린은 열을 받으면 손상된다.

전어가 보양식으로 회나 무침으로 해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어는 방광기능 향상을 돕고, 장을 깨끗이 해준다.

특히 전어는 봄이나 여름 보다 가을에 불포화 지방산이 3배나 많다.

가을 철에 미식가들이 보양식으로 전어를 즐겨 찾는 이유다.

전어 회무침은 고추장, 다진 마늘, 설탕 등을 섞은 양념에 미나리, 오이, 당근, 깻잎, 배, 참깨, 참기름 등을 넣어 버무리면 된다.

고추장을 적게 넣는 대신 된장을 넣으면 한결 점잔한 맛을 낼 수 있다.

하지만 회나 무침보다 영양면에서 떨어지지만 전어는 소금구이가 최고라는 게 미식가들의 설명이다.

소금구이는 전어에 칼집을 내고 굵은 소금을 뿌려 숯불 등에 천천히 구우면 된다. 불포화 지방산이 타면서 고소한 맛이 진동한다.

전어는 구웠을 때 고소한 맛이 더 강해지면서 그 맛은 일품이다.

소금구이 전어 맛이 얼마나 좋은 지는 ‘3년전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표현에서 잘 확인되고 있다. 전어구이는 통째로 먹어야 한다. 버릴 것이 없다는 것.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처럼 대가리가 가장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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