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씨름·체조 등 12개 종목 활약
대구선수단, 종합 11위 머물러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인 14일 경북선수단이 자전거·육상·역도·정구·레슬링·체조·태권도·롤러에서 금사냥에 성공하며 종합 4위 목표를 향해 내달렸다.

대구선수단도 이날 씨름·자전거·에어로빅·정구·산악·수영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종합 8위 목표를 향한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경북은 이날 자전거 여자일반부 4㎞단체추발에서 상주시청 나아름·김민화·김희주·박미남·이애정·장수지가 출전해 4분47초788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대회 첫날 3㎞개인추발경기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나아름은 이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금빛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또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일반부 계영 800m에서 한국 여자수영 간판스타 김서영·류지원·반선재·김정혜이 출전해 8분06초95의 기록으로 대회 4연패를 차지했다.

이날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육상경기에서는 남대부 멀리뛰기에서 조성훈(한국체대)이 7m60으로 자신의 최고기록 수립과 함께 대회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육상 여고부 100mH 이나경(경북체고)도 14초 86의 기록을 금메달을 따내 육상에서만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그는 특히 대학 4년간 전국체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뽑아냈다.

롤러 남자일반부 스피드1000mO.R에 출전한 김진영(안동시청)은 1분23초0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안동시청이 한국롤러스케이트의 메카임을 확인시켰다.

정구 여고부 개인복식에 나선 엄예진·김현진 조(경북조리과학고)도 이날 금메달을 꿰찼으며, 태권도 남대부 -58㎏급 강태겸(용인대)도 금메달을 돌려찼다.

이들 외에 역도 여자일반부 63㎏급 박민경(경북개발공사)이 합계에서 217㎏으로 금메달을 들어올렸으며, 레슬링 남대부 F97㎏ 한현수(영남대)도 금메달을 보탰다.

금메달에 이어 한국 롤러스케이트의 기대주 김경서(한국생과고)가 여고부 스피드 3000mO.R에서 첫 전국체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날 씨름과 유도, 양궁, 체조 등 12개 종목에서 금메달 21개를 뽑아냈다.

이들의 활약으로 경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28·은39·동45 등 모두 11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득점 3207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날 단체전 경기에서 축구에서 포철고(남고부)·영남대(남대부)·경주한수원(남자일반부)·위덕대(여대부)가 모두 승리하면서 4강에 진출, 축구종목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럭비 남자일반부 포스코건설·검도 남고부 경북선발도 각각 부산대와 광주서석고을 잡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야구 남대부 영남대는 경희대와의 1회전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8로 승리해 2회전에 올랐다.

경북은 대회 중반인 4일부터 단체전 11종목 31팀이 메달권 확보를 위한 승부를 펼친다.

개인전에서는 육상트랙을 비롯 22종목에 걸쳐 금1·은13·동26 등 모두 40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수의 종목에서 금메달까지 노려볼 전망이다.

대구선수단은 이날 정구 남자일반부 개인복식 박규철·이수열조(달성군청)와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김지연이 금메달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어 씨름 고등부 용장급 정택훈(능인고)이 금메달을 메친 데 이어 자전거 여자일반부 경륜에서 김원경(대구시청)이 금페달을 밟았다.

김원경은 같은 종목 대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또 에어로빅 일반부 2인조 차유림·윤태희(더 베스트)가 20.600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산악 남자일반부 스포츠클라이밍 난이도 경기서 민현빈(M클라이밍클럽)이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이외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50m 양재훈(대구시청)도 22초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대구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19·은25·동26 등 모두 70개의 메달을 따 종합득점 2567점으로 종합 11위를 달리고 있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세팍타크로 남자일반부에서 대구시청이 세종시를 잡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 2관왕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대구고가 경기 야탑고에 3-8로 무릎을 꿇는 충격을 받았다.

대구는 15일 단체전 10종목 18경기에 출전해 4강 진출을 노리며, 개인전에서는 22종목에 걸쳐 메달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이날 레슬링 남대부 F74㎏급 이윤한(국군체육부대)·유도 여고부 무제한급 박샛별 등 5개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포함 모두 27개의 메달 사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레슬링 여자일반부 F62㎏급 최지애(대구시청)가 대회 3연패, 조정 남고부 쿼드러플스컬에서 대구전자공고가 2연패에 도전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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