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전 DGB 금융지주 회장
대구지검이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윤해 대구지검장은 16일 부산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에 대해 내사 중인 사건이 있어서 당시에는 조사가 안 돼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를 벌여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는데, 하춘수 전 은행장은 왜 기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금태섭 의원은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판결에서 하 전 행장 이름이 26차례나 언급됐다는 사실을 언론에서 봤는데, 내용을 보면 하 전 은행장이 경산시 국장 아들 채용을 약속했다는 내용으로 박 전 은행장에게 보고했다는 당시 부행장 진술이 신빈성이 인정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전 은행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게 수사가 부실했거나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면서 “다른 사건으로 내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까 철저하게 수사해서 의혹이 없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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