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대표·분회위원장 등 600명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에 참석

18일 카카오 카풀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택시단체가 운행을 중단하고 광화문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 17일 오후 동대구역 택시승강장에 많은 택시가 뒷유리에 카카오 카풀앱 반대 스티커를 붙히고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법인택시조합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 참석으로 배정된 인원만 참석할 뿐, 택시는 정상 영업한다고 17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개인택시 기사 280명과 법인택시 대표와 근로자 320명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전체 택시 운전기사가 운행을 중단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반면 경북과 대구는 택시법인 대표와 휴무 근로자, 분회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조합 전무는 “수도권의 경우 카카오 카풀을 피부로 느끼는 상황이지만, 지방에는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아 온도 차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카풀이 합법화되면 지방도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운전기사들은 모두 그만둘 수밖에 없다”며 “합법화를 결사 반대하는 의미로 집회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은 90개의 법인택시업체가 약 6500대 택시를 운행하고 개인택시는 약 1만100대가 운행되고 있다.


경북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경북에는 법인택시 3275대, 개인택시 6902대가 현재 운행중이며 이중 포항은 법인 16개 회사 920대, 개인택시는 1개 지부 4개 연합회에 1920대 규모다.

18일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상경집회에는 경북에서 택시기사 총 200명(법인 80·개인 120명) 인원이 버스 5대를 나눠 타고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택시‘운행 중지’여부는 개인과 법인에 자율에 맡기기로 해 그 수는 적어 시민 불편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