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온 변동 가능성 커

대구·경북 3개월 전망 요약. 출처=기상청
이번 겨울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대구기상지청은 ‘대구·경북 3개월 전망’을 통해 “오는 11월~2019년 1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며 “다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상층 한기와 대륙고기압의 일시적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 있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7.0~8.0℃)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이며 월 강수량 또한 평년(12.3~51.8㎜)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11월과 비슷하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는 등 기온 변동 가능성이 크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1.1~2.1℃)과 비슷하고 월 강수량은 평년(10.7~21.9㎜)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9년 1월도 계속해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보됐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1.3~-0.1℃)과 비슷하거나 높다. 월 강수량은 평년(15.7~34.7㎜)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이와 더불어 기상지청은 오는 2019년 1월까지 약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가뭄과 홍수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인이다.

지난 7~13일 사이 측정된 해수면 온도 현황은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이 27.3℃로 평년보다 0.7℃ 높았다.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온도는 21.5℃로 평년보다 0.2℃ 낮은 상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엘리뇨가 발달하면 12월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며 “올해는 북극 해빙으로 한파가 닥칠 가능성도 있어 두 요인을 모두 주의 깊게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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