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울산 권역 행정협의체

10월 10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왼쪽부터)이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포항·경주·울산 권역 행정협의체인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협력 사례’가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박람회에서 우수기관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해오름 동맹 상생협의회 협력 사례’를 제출한 울산시가 31일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갈등관리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상생 협력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는 광역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이기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간 상생 협력·갈등관리 우수시책을 발굴·확산해 국가와 지자체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를 대상으로 상생 협력과 갈등관리 2개 분야에서 경진이 펼쳐졌다.

1차 서류와 면접심사에서 자치단체장 관심도, 문제 해결 노력, 도시 간 협력, 주민 체감, 지속·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해 14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2차 사례발표 심사를 거쳤다.

울산시는 이번 대회에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포항·경주·울산 권역 행정협의체인 ‘해오름 동맹 상생협의회 협력 사례’를 제출했다.

세 도시는 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했다.

또 행정협의체가 지속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민선 7기 출범으로 울산과 경주 자치단체장이 바뀐 상황에서도 행정협의체가 결속할 수 있도록 2차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울산과 경주 경계지역인 북구 어전마을과 양남면 지경마을 상수도 공급시설 공동 이용과 물 공급에 대한 합의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비 11억 원을 아껴 행정구역 간 경계를 허문 대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기관 표창뿐만 아니라 인센티브 1억 원을 받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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