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용매 저항성 중공사 분리막 제조법 공동개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전경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원장 권오승)은 6일 제2호 연구소 기업 (주)멤브레어(대표 전성일) 현판 전달식을 가진다.

부품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멤브레어와 2년여 간 분리막 제조 기술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올 9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에 연구원은 전체 지분 중 20%수준 오천만원의 기술을 (주)멤브레어에 출자하고 나머지 자본금은 모기업의 현금출자를 통해 연구소 기업을 출범하게 됐다.

제2호 연구소 기업인 (주)멤브레어는 세계 최초 열유도상분리 방법을 이용한 폴리케톤 유기용매 저항성 중공사분리막 개발 및 상용화 기술을 성공한 업체이다.

특히 폴리케톤을 이용해 분리막으로 제조하는 기술은 고분자 및 분리막 제조 메커니즘의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기에 지금까지 유기용매 저항성을 지닌 분리막으로 제조 된 사례가 없다.

하지만 부품연구원과 (주)멤브레어은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그 결과를 발표하고 인정을 받았다.

이 기술은 강한 유기용매도 견딜 수 있는 분리막 소재 개발 및 공정 개발을 통해 유기용매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산업 및 제약·바이오·의약물질 합성과 같은 고부가 가치 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유기용매 저항성 분리막 제조 기술이다.

문지훈 소재융합본부장은 “이번에 R&D를 통한 상용화 기술을 직접 개발함으로서 수처리 분리막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외 반도체, 의약·바이오와 같은 고부가 가치 산업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산업적 활용성과 실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멤브레어의 유기용매 저항성 나노 분리막 생산?사업을?통해 2020년까지 약 100억 원의 매출과 30여명의 신규 고용으로 경북도의 일자리와 경제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1호 연구소 기업 ㈜에스아이엠은 올해 매출 약 2억 원과 신규 직원 5명을 고용하는 등 투자를 통한 설비 개발과 매출처 확대를 위한 제품 고급화에 매진하고 있다.

부품연구원은 이와 같은 다양한 성과로 경상북도 출자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오승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장은 “경북도의 장기적인 R&D투자 결실이 산업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협업을 통해 산업발전과 소재부품산업의 상용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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