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천년고찰이다. 창건자인 지명법사는 진나라 유학시절 한 도인에게 8면 겨울(보경)을 받았는데, 이 거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장차 삼국을 통일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래서 왕에게 고하고 장소를 물색하다 동해안의 해맞이 고을 영일로 오게 됐다. 그때 하늘을 쳐다보니 오색구름이 굽이치고 있어서 이를 따라갔더니 내연산 계곡에 도착하게 됐다고 한다. 지명법사는 이곳에 8면 보경을 봉안하고 그 위에 절을 세웠는데 이 절이 바로 보경사다.

보경사는 단풍과 12폭포로 유명한 내연산 앞자락에 위치해 있어 산행객들이 내연산을 산행하기위해 찾는 코스중 보경사에서 출바하는 코스를 가장 선호한다.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인 22일 아직지지 않은 늦가을의 내연산 단풍과 보경사를 하늘에서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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