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립 지역서는 정부군 포격으로 어린이 7명 포함 민간인 9명 사망

지난 이틀간 동부 시리아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그룹의 반격으로,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이 최소 47명 사망했다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하는 이슬람의 전쟁) 조직이 이날 3차례의 공격을 추가로 가했다며 사망자 수가 기존 24명에서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 민간인 9명이 사망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포격은 반군들의 최후의 보루로 남은 북서쪽 이들립 지역의 완충지대에서 발생했으며, 학교 근처에서 일어남에 따라 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희생자에 포함됐다. 이들은 포격이 벌어졌을 때 학교를 떠나던 중이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한 러시아와 반군을 지원한 터키는 지난 9월 러시아 소치에서 담판을 벌여 이들립주 등 반군 지역과 정부군 경계에 폭 15∼20㎞로 비무장지대인 ‘완충구간’을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지하드가 시한인 지난달 중순까지 완충구간에서 철수하기를 거부하면서 산발적인 포격과 충돌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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