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에어포항 홈페이지의 포항~제주노선 운항 스케줄에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잔여좌석 없음’으로 표기돼 있다.
에어포항이 오는 12월 10일부터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지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에어포항 홈페이지의 포항~제주노선 운항 스케줄에는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잔여좌석 없음’으로 표기돼 있다.

포항~제주 노선은 예약자가 있는 다음 달 말까지 운항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노후화 등 문제로 결국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포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인 CRJ-200(50인승) 2대를 에어버스사 A-319(160인승)로 교체할 방침이다.

오는 2019년 3월까지 해당 항공기를 3대 도입을 시작으로 보유 항공기를 9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새 항공기가 도입된 후에 포항~제주 노선은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포항 측은 28일 “보유 중인 50인승 항공기 2대가 노후화 등의 문제를 보여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부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포항이 항공기 운항 중단을 예고한 시점은 다음달 10일로, 이 조치를 위해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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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포항 항공기
한편, 이달 초 에어포항이 포항~김포 노선 운항을 왕복 1회로 줄인 뒤 2주도 채 되지 않아 노선 자체가 없어진 데 이어 포항~제주 노선까지 잠정 운항 중단돼 지역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행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았다가 완전히 막혀버린 노선을 확인한 지역민들은 비행기 교체는 거짓이며 사실상 부도가 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 겨울 휴가를 위해 미리 표를 예매해둔 예약자들의 거센 항의와 대규모 환불 사태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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