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라 상상그룹 강우현 대표 초청 이름 짓고 명패 만들어

탐나라 상상그룹 강우현 대표 작품.
영천시는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남이섬 열풍을 일으킨 전 남이섬 CEO 강우현 대표와 함께 ‘이름나는 새 명소 표지판 만들기’ 품앗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마을을 살리고 관광명소 만들기에 앞장선다.

시는 지난 9월 강 대표를 초청, 직원정례회에서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특강을 인연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에 최기문 시장은 영천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점에 착안, 지역 주민이 앞장서는 비예산 사업부터 우선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제주도에 탐나라공화국을 건립 중인 강우현 대표는 영천시 관광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이름나는 새 명소 표지판 만들기’ 품앗이 프로그램을 화북면 소재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 대표가 이끄는 탐나라공화국 전문인력이 지원해 품앗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름 없는 농장과 오솔길, 논두렁, 밭두렁 등에 이름을 짓고 직접 간판까지 만들어 세우는 소규모 마을 관광화 사업이다.

강우현 대표는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고 지역관광이 살아나지 않는다”며 “농촌 고유의 풍광에 주민들의 손길과 인심이 더해지면 영천관광은 반드시 떠오를 것”이라고 영천 알리기에 자원했다.

최기문 시장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영천발전의 희망을 찾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시범지역의 성과와 반응을 지켜본 후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가 예산 없이도 농촌관광의 조용한 혁신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영천 관광과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천시는 영천한우를 제주로 보내 삼다수로 끓인 ‘한라산 영천사골’과 보현산 별밤에 정성으로 달인 ‘보현산 별빛사골’ 브랜드를 통해 영천한우 새 브랜드도 시험할 예정이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