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대구국제공항 주차요금이 올랐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대구국제공항 주차수요 억제를 통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날부터 하루이상 장기 주차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차요금은 소형 기준 하루 1만 원에서 주중(월~목) 1만3000원, 주말(금~일)과 법정공휴일은 1만5000원으로 탄력적으로 조정됐다.

앞서 대구지사는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주차빌딩(723면)을 신축하고 대구공항 주차면수를 45.6% 확대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만성적인 주차문제가 대두 됐다.

구내도로 내 만연한 불법주정차로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안전사고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택가까지의 무분별한 불법주차로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어 주차 수요 조정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도 이후 16년간 동결된 주차요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남흥섭 지사장은 “이번 요금 조정의 취지는 주차 수요 억제”라며 “자가용을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고객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공항의 대중교통망 확대를 위해 관련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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