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달 택시요금을 인상한 후속 조치로 업계, 택시노조와 함께 서비스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택시 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고령 운전자 자격유지 검사제도 시행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택시 운수 종사자들은 시민을 상대로 서비스 개선 대책을 실천해 이용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 노선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택시를 타면 택시요금 일부(500~1000원)를 할인받는 ‘택시 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환승 할인제 도입 용역을 실시해 관련 시스템 구축, 운영방식, 타당성, 효과분석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부터 65세 이상 고령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자격유지 검사를 받도록 해 7개 항목에서 4등급 이상 합격 때 택시 운전을 가능토록 하는 등 시민안전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대구시는 여성 등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하도록 서비스 통합 앱 업그레이드 및 홍보강화, 택시요금 결제수단 다양화를 위해 카드결제단말기 통신비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택시업계는 친절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고 운전기사의 단정한 복장 착용을 비롯해 승객에 먼저 인사하기, 신고 센터 운영을 통한 분실물 찾아주기, 과속 및 난폭운전·차내 흡연 안 하기, 부당요금 징수와 승차거부 안 하기 등을 실천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한 것이 택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 시민들이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택시를 이용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택시업계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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