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와 업무 협약 체결

정복석 울릉농협장(왼쪽 두번째)이 택배사업 시행을 앞두고 안내간판앞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농협(조합장 정복석)이 한진택배와 제휴해 내년 1월 1일부터 농협택배 중개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농협택배는 울릉농협이 택배를 접수하고 제휴 택배사인 한진이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난 11월 22일 울릉농협 조합장과 한진택배, 농협물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울릉농협은 내년 1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하고 도서산간지역 도선료를 포함해 20㎏이하 화물은 8800원으로 기존 다른 택배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택배를 제공하고 울릉농협 도동·저동·남양·천부 4곳에서 접수할 수 있다.

당장 2월부터 출하되는 고로쇠 수액과 3월부터 시작되는 각종 봄나물과 명이나물, 부지깽이 등 생채나물과 절임을 판매하는 농가들이 저렴하게 농협택배를 이용함으로 농가 부담을 덜고 농업인들의 실익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봄철이 되면, 새벽부터 줄을 서고 번호표를 받으며 택배를 보내기 위해 그야말로 ‘물류전쟁’을 치러야 하는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함이 다소 해소 될 전망이다.

정복석 울릉농협 조합장은 “농민들이 보다 싸고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울릉도에도 농협택배를 출범하게 됐다”며 “청와대 추석선물로도 선정된 울릉도 명품나물들이 저렴한 농협택배를 통해 전국각지로 배송돼 농가소득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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