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가칭)공항 이전 시민 연대 결성 및 촉구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정부의 조속한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대구와 광주, 수원 지역 시민단체의 염원이 대구로 모였다.

각 지역 시민단체는 14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8층 아트홀에서 ‘(가칭)공항 이전 시민연대 결성 및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군 공항 이전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는 대구에서 시민단체들이 연대한 것이다.

이날 대구 ‘통합 신공항 대구 시민추진단’, 광주 ‘군 공항 이전 대책위원회’, 수원 ‘군 공항 이전 수원협의회’ 등 3개 단체는 군 공항이 조속히 이전되도록 서로 협조하는 공동결의 협약을 체결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군 공항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의 보상 관련 법 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인 의성군과 군위군 공항유치위원회도 이 자리에 참석해 서둘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추진되길 염원했다.

최백영 통합 신공항 대구 시민추진단 공동대표는 “주민들에게 공해를 유발하고 도시계획 발전을 저해하는 여러 어려움을 주는 군 공항이 서둘러 이전해야 한다”며 “함께 의지를 다지고 힘을 모은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군 공항 이전에 앞장서는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사업이 빨리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주민들까지 동의한 상황에서 이제는 정부가 약속대로 사업만 진행하면 된다”며 “의성과 군위 지역을 두고 각각 이전 비용을 검토하면서 시일을 끌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을 정하고 이후 비용을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오늘(14) 오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법적 절차에 따라 빨리 군 공항 이전을 이행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국방부와 기재부에 압력을 행사해서 관련 법안 통과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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