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성과·현장 위주 인사…외부 전문가 영입 이슈 적극 대응
세대교체·차세대 리더 육성 중점

포스코가 20일 최정우 회장이 지향하는 100년 기업을 향한 조직개편과 함께 예년보다 1개월 여 앞당겨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 및 임원 정기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순혈·연고주의 및 연공서열 타파, 역량과 성과 위주의 인사다.

무엇보다 최 회장이 취임과 함께 천명했던 3실(실질·실행·실리)의 기반아래 △세대교체 인사 △3실 중심인사 △성과·역량 기반 공정인사 △현장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뒀다.

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CEO직속으로 ‘기업시민실’을 운영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라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단위로 격상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시켰다.

특히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 아래 순혈주의를 과감히 타파하고, 연공서열보다는 성과 및 역량, 조직 활력보강을 위한 세대교체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이는 신성장부문 조직개편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게 되며 신성장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사장을,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신설한 산학연협력실장에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임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규석(55)신성장부문장은 서울대 경영학석사로, LG텔레콤 마케팅실장 상무·전략개발실장 상무·전략기획담당 상무, 하나로텔레콤 경영전략실장 전무·전략부문장 전무·마케팅부문장 전무·마케팅본부장 전무, C&M커뮤니케이션 사장, 대림산업 경영지원본부장 사장 및 총괄사장을 역임한 전략기획 및 마케팅 전문가다.

박성진(50)산학연협력실장은 포항공대 박사출신으로 LG전자 생산기술원 선임연구원·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원·미시시피주립대학교 연구교수·(주)쎄타텍 CTO·포항공대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거쳐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산학연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포스코그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도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장윤종(60)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프랑스 파리제10대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및 디지털경제실장·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소장·4차산업혁명연구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임원 승진 및 보직인사에서도 실천·배려·창의 등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기본 원칙 하에 △세대교체 인사 △3實(실질,실행,실리)중심인사 △성과·역량 기반 공정인사 △현장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하고,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 및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적극 발굴했다.

또한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주의를 타파는 물론 탁월한 실적을 거두거나 신임 CEO 경영철학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보유한 인재 및 현장 인사 중용은 물론 협력사에서도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은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으로 발탁시켰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주요 인사내용이다.

■ 부문장 신규선임

오규석 신성장부문장

■ 본부장 신규선임

김학동 생산본부장

■ 승진

□ 부사장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최주 기술연구원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정창화 POSCO-China 중국대표법인장

□ 전무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김순기 노무협력실장 △이전혁 비철강사업관리실장 △김복태 판매생산조정실장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신규 상무 선임

정경진·김용수·정대형·김경찬·이철호·김상철·천시열·송치영·이찬기·강성욱·조주익·양병호·최영·윤창우·오경식·최종교·한수호·이원근·김봉철·권영철·황규삼·서영기·제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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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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