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이용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선 이용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대구공항 전체 여객 수는 368만1688명으로 국내선 185만6663명, 국제선 182만5025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국제선은 지난 11개월 동안 1만2040차례 운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255차례 운항한 것보다 2700여 차례 늘어난 것이다. 이용자 수도 지난해 133만7448명에서 올해 182만5025명으로 48만1369명(36.5%) 늘었다.

반면 국내선은 운항 편수를 늘렸음에도 이용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만1767차례 운항했고 올해 같은 기간에는 1만2171차례 운항해 3.4%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용객은 188만7278명에서 185만6663명으로 3만여 명(1.6%) 줄었다.

전국 공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울산(25.2%)과 인천(1.2%) 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으나 광주(8.4%), 김해(6.9%), 청주(3.9%), 대구(3.8%), 제주(2%) 등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제주도와 가까운 해외를 오가는 경비 차이가 적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며 “내·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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