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에게 혜택

현대제철 포항공장 및 노동조합은 24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거주 베트남 출신 다문화 5가정 16명에게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황성준 공장장) 및 노동조합(이동기 지회장)은 24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거주 베트남 출신 다문화 5가정 16명에게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동조합이 올해 6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문화 가정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장기간 모국 방문을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끝전모으기 매칭그랜트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끝전모으기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전 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모으는 한편 회사 측도 1:1매칭으로 기금을 조성,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기획하고 추진하는 노사합동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동기 지회장은 “나누는 마음이 이렇게 기쁘고 가슴 뛰는 일인지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은 무엇이든 더 살펴보는 한편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밝혔다.

또 회사측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노사가 함께해 기쁘고, 지원을 받은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민자들을 밝은 얼굴을 보니 지원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사는 앞으로 다양한 지역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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