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통합양식 모식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영양이용단계가 다른 양식생물 먹이사슬을 활용한 친환경 양식기술 생태통합양식 현장설명회를 지난 21일 통영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태통합양식(IMTA)은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류의 배설물·어류가 먹고 남은 사료에서 배출되는 유기물은 패류의 먹이가 되고, 무기물은 해조류 먹이가 되는 영양단계를 이용한 시스템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양식어장 오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양식방법이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지자체 어장이용개발계획 담당자, 수산기술사업소와 양식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생태통합양식 가이드라인 설명과 양식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생태통합양식 가이드라인은 해역에 적합한 양식생물의 적정규모 산정방법, 어장환경 개선 효율 및 개발된 기술의 제도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양식업 화두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양식이며, 환경용량 중심 적정시설 관리를 통한 친환경 양식을 육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양식업은 한정된 어장에서 고밀도로 사육하는 시스템이 지속되면서 양식장 자정능력이 떨어져 생산성이 감소하고, 질병과 폐사율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은 2014년부터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지선(2014~2015년)과 통영시 산양읍 저도 지선(2016~2018년)에서 어류·패류·해조류·해삼 등 영양단계가 다른 다양한 양식생물 생태통합양식 연구를 수행해 왔다.

양식장 생물 질병발생률이 감소하고, 성장도가 향상됐으며, 양식장 주변 환경 등이 개선돼 경제적 이익창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생태통합양식 기술개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식실현과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해역별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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