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척사항 북방파제등대 에밀레종 타종 장치.타종 체험 버튼을 누르면 녹음된 에밀레종 종소리가 40초 가량 울려 퍼진다.
경주 척사항에 에밀레종 모양의 등대 완공에 이어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타종 시설까지 설치됐다.

7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경주 척사항 북방파제등대에 4000만 원을 들여 에밀레종 타종 시설을 최근 설치 완료했다.

이 시설은 녹음된 에밀레종 실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타종 설비와 선박의 안전한 항해 지원을 위한 4개의 LED 야간 조명시설로 구성돼 있다.

앞서 척사항에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철 재질 간이 등대가 운영됐었다.

하지만 간이 등대가 노후화돼 지난해 2억5000만 원 예산을 투입, 지난 10월께 높이 10m의 에밀레종 종각 형태의 북방파제 등대를 새로 완공한 바 있다.
척사항에서 바라본 야간 전경.
이번에 타종 시설이 추가됨에 따라 매일 낮 12시와 오후 6시 정각에 자동으로 40초간 90 데시벨 가량의 종소리가 인근 마을까지 울려 퍼지게 된다.

또한 등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타종 체험 버튼을 누르면 60 데시벨의 종소리가 40초가량 울려 어민 풍어와 어선 무사고를 기원하고 관광객 즐길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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