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기 조직관리·고령화↑순…기업 78% "올해 채용 진행"

올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한 회사의 HR관련 이슈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을 꼽았다.

최저임금 다음으로 저성장기 조직관리 및 고령화 인력 증가에 따른 대응 마련 등도 올 한해 중소기업들의 고민들로 떠올랐다.

이 같은 내용은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발표한 국내 직원 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14명을 대상으로한‘올해 회사의 가장 중요한 HR이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중 78.0%가 올해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41.9%는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34.1%는 전년 대비 줄어든 규모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반면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4.0%에 그쳤다.

또 채용인력계획은 △신입직과 경력직을 모두 채용이 63.5% △경력직만 채용이 20.4% △신입직만 채용 16.2%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 인력의 고용형태는 △정규직만 채용이 46.1%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채용 43.1% △비정규직만 채용이 10.8% 분포를 보였다.

채용방법에 있어 AI채용 및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는 ‘시기 상조’라는 인식이 많았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중 72.9%는 ‘아직은 도입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도입예정(20.1%)’이거나 ‘이미 도입(7.0%)’했다는 기업은 27.1%에 불과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16.8%에 불과했으며, ‘도입할 예정(24.3%)’까지 포함해도 40%를 넘지 못한 반면 ‘아직은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답이 58.9%로 공기업·대기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력 채용 경기에 대해서는 ‘필요한 인력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63.1%로 10명 중 6명의 중기 인담자들이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었으며, 반면 ‘적시에 적합한 능력의 인재 채용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은 36.9%에 그쳤다.

채용계획 외에 올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회사의 가장 중요한 HR(인적관리)이슈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35.5%)’을 가장 높이 꼽아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률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저성장기 조직 및 직원관리(10.3%) △신규 일자리 창출(9.3%) △고령화 인력 증가에 따른 대응(9.3%) △밀레니얼 세대 등장으로 인한 기업문화 변화(8.9%) △인구절벽으로 인한 인력부족(7.5%)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6.1%)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이슈 대응(4.2%) △직무기반 인사제도 도입(3.3%) △노사관계 변화 이슈(2.8%) △HR부서 디지털화(1.4%) 등의 의견들도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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