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수소콤플렉스' 유치 등 기반 구축 상생협력

대구시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대구를 미래 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대상으로 수소 경제를 선정하고 국가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지난 1월 17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수소산업 기반 육성을 위해 다음 세 가지 정책을 우선 시행하고, 조속히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동구 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한국가스공사와 상생협력 사업의 하나로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을 지역에 유치한다.

수소콤플렉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분야 핵심 사업 중에 하나로 수소연구센터, 수소충전소 실증사업, 홍보관과 복합관 등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 상생 협력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는 2년 전부터 지역연계사업으로 수소산업을 함께 준비하였기에 그 연장선에서 대구 수소콤플렉스 건립을 요청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해 8월 장기경영계획으로 25년까지 10조 원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히고,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과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 t을 창출을 계획임을 밝혔다.

둘째, 천연가스 기반 도심형 발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를 보급 확산에 경주할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공해가 없는 발전설비이다.

국가 수소경제 로드맵의 핵심요소인 수소연료전지는 내륙 도심에서는 한계가 있기에 간헐적 발전이 아닌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분산전원으로 우리 지역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미 2030년까지 대구시가 사용하는 전기 2.5GW 전부를 원자력과 석탄 화력이 아닌 LNG복합 발전과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분산전원 글로벌 허브 도시 만들기에 주력을 하고 있었다.

셋째, 지역 수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융합 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 부생 수소 위주의 수소충전소의 단점을 타파하고, 추출기를 이용한 수소 충전모델과 기존 CNG 충전소에 결합 시켜 구축비용 및 운영비가 절감되는 수소충전소를 준비한다. 온사이트형 충전소 설치로 대구광역권 내 수송, 산업용 수소 공급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 성장 국장은 “ 대구시는 미래 수소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위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대구를 미래 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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