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이 지난달 31일부터 권역별 호스피스센터에 선정돼 호스피스 기관의 각종 지원과 관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진은 울산대병원 전경
울산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권역별 호스피스센터에 지난달 31일부로 선정됐다.

10일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에서 울산대병원이 유일하게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권역 내 관련한 통합 지원·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3년 ‘입원형 호스피스’를 통해 울산에서는 첫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2016년 ‘가정형 호스피스’, 2017년 ‘자문형 호스피스’를 차례로 실시하고 각종 호스피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울산대병원 권역호스피스 센터는 앞으로 해당 권역 내 호스피스전문기관의 진료, 연구, 홍보, 교육 등 의료지원체계 구축과 행정지원 등 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각종 호스피스사업 관련 교육 및 훈련지원, 말기 환자의 현황 및 진단·치료·관리 등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게 된다.

병원 측은 3가지 유형의 호스피스 사업을 모두 운영한 점이 권역별 호스피스센터 지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백진호 울산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권역호스피스센터 사업을 통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도 삶에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역별 호스피스센터는 환자의 자기 결정권과 마지막 삶의 질의 중요성을 반영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권역 내 호스피스사업을 지원하고자 보건복지부가 ‘권역별호스피스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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