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회 임시회서 결의안 채택…'경북형 일자리 모델' 수립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촉구 등 담아…국회·산자부 등 발송 예정

경북도의회는 기획경제위원회가 11일 회의를 열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제306회 임시회 첫날인 11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으로 국가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조업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획됐다. 현재 경기 용인과 이천,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가 이 사업 유치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위해 공장부지 10년간 무상임대와 특별지원금 지원,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이전비와 정착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수립해 SK하이닉스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회의 이번 결의안 채택은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와 구미시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에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동참하고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결의안은 붕괴직전의 지방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균형발전 실천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할 것과 수도권 투자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경제위 위원들은 이날 “구미는 지난 50년간 경북 경제의 핵심 축이자 성장엔진이었으나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과 LG, 삼성 등 대기업의 잇따른 수도권 이전으로 침체일로에 놓여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지역유치를 계기로 지역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의 먹거리를 견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채택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 결의안은 이날 열린 경북도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됐으며,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기관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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