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천에 붙여 만든 두루마리 형태의 교지 임용장
상주시가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13명의 임용자들에게 조선 시대 관리에게 주던 교지(敎旨)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해 눈길을 모았다.

올해부터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면 조선시대 국왕이 4품 이상 관리를 관직에 임명할 때 교지를 수여했던 것처럼 상주시도 교지 형태의 임용장을 주기로 하고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첫 사무관 승진 임용자 13명에게 교지 임용장을 수여한 것.

황천모 시장은 “교지에는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무관들에게 선현들과 같이 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에 임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승진한 13명의 사무관 임용자들을 대표한 남여 승진자 2명이 황천모 시장과 조성희 부시장과 함께 임용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승진 임용자들은 “교지 임용장의 가치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종이로 된 접이식의 현재 임용장과 달리 종이를 천에 붙여 만든 두루마리 형태의 이번 교지 임용장 문안은 지역 서예계의 거목인 소파 윤대영 씨가 작성해 의미를 더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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