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서비스

취업스펙도 유행따라 뜨고 지고
취업스펙도 유행따라 뜨고 지고
  • 이종욱 기자
  • 승인 2019년 02월 19일 21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2월 20일 수요일
  • 1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크루트 조사, 선호 능력 1위 인턴십 등 직무관련 경험
정통적 평가 기준인 학점·봉사활동 중요도는 점차 줄어
지난해부터 취업절벽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트렌드 변화에 따라 구직자가 가장 중요시 하는 스펙도 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가 구직자 623명을 대상으로 ‘2019 뜨는 스펙, 지는 스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떠오르는 스펙은 ‘인턴십 등 직무관련 경험’이 1위로 올랐다.

‘요즘 취업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뜨고 있는) 대표적인 스펙은 무엇입니까?(복수 선택)’라는 질문에 에서 응답자중 29%가 ‘인턴십 등 직무관련 경험’을 꼽았다.

반면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직무/전공 관련 자격증’은 21%로 1계단 떨어졌다.

순위변동은 있었지만 1, 2위를 아우르는 공통적인 키워드는 곧 직무역량으로, 이는 최근 채용시장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신입사원에게도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로서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지원직무에서 직·간접적으로 쌓은 경험과 역량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현대차가 기존의 공채모집이 아닌 직무별 수요에 따른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직자는 상시 지원 직무와 관련한 경험축적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3위에는 ‘TOEIC Speaking, OPIc’(9%)이 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섰다.

반면 ‘TOEIC’은 7%로 지난해보다 1계단 내려가 기업들이 영어 지필시험 보다는 영어 말하기 즉 회화 능력에 대한 구직자의 대비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학점과 봉사활동 등 정통적인 평가기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는 스펙에 이름을 올렸다.

‘취업에 있어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응답자중 18%가 학점을 꼽아 1위에 올랐으며, 봉사활동도 13%나 됐다.

또 한때 가장 핫한 스펙이었던 어학연수 경험 역시 8%나 돼 ‘지는 스펙’중 하나로 꼽혔다.

구직자들의 스펙 준비 방식에 영향을 미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채용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었다.

먼저 ‘뜨는 스펙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중 37%가 ‘기업에서 요구하는 추세여서’를 꼽았다.

이어 ‘개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스펙이어서’‘채용 트렌드에 적합한 스펙이어서’(이상 각 20%), ‘주변에서 다들 준비하는 추세여서’(11%)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반면 ‘상대적으로 준비에 소홀해진 스펙들에 대한 이유’라는 질문에서 38%가 ‘실무활용도가 적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기업에서 요구하지 않는 추세라서’(23%)와 ‘채용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아서’(19%)가 뒤따라 채용기업들이 요구하는 스펙트렌드 변화가 곧바로 구직자들이 준비하는 스펙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렇듯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었는데, 구직자들은 실무활용도와 채용 트렌드, 그리고 투자 대비 효과, 즉 가성비를 고려해 취업 준비를 해나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지는 스펙으로 내려앉은 ‘학점’의 경우 일부 기업에서 여전히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는 만큼 무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공채기준 △LG상사(상경·이공·인문·어문계열 관련 전공자) △포스코 및 그룹사 △한화토탈 등의 기업은 공통으로 평균 4.5점 만점에 3.0점 이상의 학교성적을 요구한 바 있다.

서미영 대표는 “최근 실무형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직무역량 평가 기조의 강화되고 있어 구직자들 역시 실무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항목들 위주로 선택해 준비하는 모습에서 달라지는 구직 풍토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