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전년동월비 9.8%·1.5%·12.6% 증가…BMW 판매 '반토막'

지난달 국내 자동차사들의 생산과 내수 및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생산 9.8%, 내수 1.5%, 수출 12.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생산은 지난해 말 현대타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90, 기아차 쏘울 부스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등 신차 출시와 설 연휴에 대비한 1월중 조기 생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한 35만4305대를 기록했다.

판매에 있어서도 내수부문은 신차 팰리세이드와 쏘울 부스터 시판을 기반으로 한 SUV 판매 증가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5%늘어난 13만6157대가 팔렸다.

특히 내수중 국산차는 전년동월 대비 4.7%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4.9%감소세를 보였다.

내수부문 수입차량은 지난해 잇따른 차량화재사고가 일어났던 BMW 판매량 급감이 전체 수입차 판매량 감소의 원인이 됐다.

BMW는 지난해 1월 5407대를 판매했으나 지난달에는 2726대(-49.6%)에 그쳤다.

벤츠도 BMW보다는 감소세가 낮았지만 지난해 1월 7509대에서 지난 1월 5796대로 22.8%나 줄어들었다.

재규어의 경우 감소율이 73.2%에 달했지만 판매량이 381대에서 102대로 줄어든 데 그쳐 전체 수입차량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크라이슬러와 아우디는 각각 185.9%와 227.1%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판매대수는 각각 812대로 700대에 불과했다.

세계적인 명차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1월 6대 판매에서 올 1월 17대를 판매했으며, 수퍼카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1월 1대에서 올 1월 7대를 팔았다.

수출은 SUV(싼타페·쏘울부스터·코나 등) 및 친환경차(니로EV·HEV, 아이오닉EV·HEV 등)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한 21만3618대를 기록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45.8%로 가장 높은 증가유을 보인 가운데 EU를 제외한 유럽지역도 40.0%, 중남미 지역이 34.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U(20.4%)외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19.6%)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오세아니아지역은 8.9% 증가에 그쳤다.

친환경차는 내수판매에서 그랜저HEV·K7HEV 등 하이브리드차량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한 8464대가 팔렸다.

수출은 코나EV와 니로HEV·EV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64.3% 증가한 2만1022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북미·유럽지역에서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한 20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북미 지역은 지난달 8억800만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출해 전년대비 35.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했다.

북미지역에 이어 EU가 4억2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1.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4억39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9.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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