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구보훈병원·대구백화점, 태극기 전시·헌정 음악회 등 행사 다채
독립유공자·보훈가족 등 초청해 감사 전하고 삼일절 의미 되새겨

KT(회장 황창규)와 대구보훈병원, 대구백화점이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헌정음악회, ‘데니 태극기’영인본을 비롯한 태극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기획행사를 진행한다.

KT와 대구보훈병원은 오는 28일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조영래)에서 독립유공자 및 보훈가족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안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민락초 중창단의 화음이 어우러진 청소년 헌정 음악회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날 행사장을 찾는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에게 ‘KT 기가 라이브 TV(GiGA Live TV)’를 통해 1919년 삼일만세운동 현장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고, 태극기 포토존에서 즉석 기념촬영을 하는 등 국권 수호와 회복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공감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패버스로프트의 기술지원으로 제작한 3D리쏘페인 조명액자는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사진을 3D프린터로 재현하는 한편 ‘어제는 당신이 우리를 지켜주셨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당신의 빛이 되겠습니다’ 라는 문구를 새겨 대한민국이 독립하는 데 빛을 밝힌 독립유공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KT관계자는 “경북과 대구는 100년 전 3.1독립만세운동의 시발지였던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헌정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행사를 마련한다.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는 대구백화점과 독립기념관이 마련한 ‘독립공감’ 참여 한마당 행사가 3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고종황제가 미국인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데니 태극기’를 복제한 영인본과 태극기 목판, 전국에 흩어져 소장 중인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 24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사진 16점이다.

대구백화점은 이번 기획전에 이 모두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를 비롯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관련 60여 점을 선보인다.

3월 1~3일에는 대구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태극기 그리기를 비롯해 태극기 머그잔 만들기, 태극기 비즈아트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3월 1일 오후 5시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는 ‘시로 다시 부르짖는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를 주제로 한 시(詩) 낭송회를 열어 이육사의 광야,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의 시를 낭송하고,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등으로 분장한 시낭송 상황극도 함께 선보인다.
이종욱, 배준수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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