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바이오 산업 본궤도

포항시는 26일 경북도, 포스텍, 제넥신과 공동으로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주차장 부지에서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BOIC) 건립 기공식을 갖고,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위한 NBA 프로젝트(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포항시가 신약개발과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항시는 26일 경북도, 포스텍, 제넥신과 공동으로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주차장 부지에서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BOIC) 건립 기공식을 갖고,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위한 NBA 프로젝트(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항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구첨단의료산업재단 이사장, 포스텍 총장, 제넥신 회장, 포항제철소장, R&D 기관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BOIC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써 바이오분야 기업입주시설, 연구시설, 국제공동연구소, Pilot Plant 등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7926㎡(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포스텍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토대로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해 가속기 기반 신약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외 바이오분야 제약사, 연구소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미래 지향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역 산업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은 세계 제약시장 개척을 위해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대량의 화합물 스크리닝에 의존했던 기존의 신약개발에서 벗어나 단백질 구조 규명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효율형 신약 개발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기공식 행사에 앞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핵심사업인 글로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사업추진단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사업추진단장을 임명하고, 글로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운영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한 뒤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사업추진단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임명된 사업추진단장 이지오 포스텍 교수는 하버드 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세포막단백질 및 구조 생물학 분야에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날 글로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운영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경북도, 포항시, 포스코, 포스텍 간 상호업무 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 사업으로 설립되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연면적 6012㎡(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연구장비 실험실, 연구실, 세미나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되고 올해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우리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BOIC,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건립되면 혁신적인 신약개발 및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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