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사연구단, 20일 서울 언론진흥재단 19층서 발표

정부조사연구단이 지난 1년간 조사해온 ‘포항지진과 포항지열발전의 연관성 분석 연구 결과’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언론진흥재단 19층에서 발표된다.

대한지질학회는 포항지진 관련 연구과제와 관련해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정부조사연구단의 결과 발표회를 이날 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3월 8일 국내외 지질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조사단을 출범시켜 포항지열발전소가 위치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연관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조사단 총괄책임을 맡은 대한지질학회 이강근 학회장을 비롯해 지진, 수리지질, 구조지질 등을 연구하는 국내 전문가 10여 명과 상시자문단 2명으로 조사단이 구성됐으며 미국, 스위스, 일본, 뉴질랜드 등 4개국 5명으로 이뤄진 해외조사위원회도 만들어졌다.

우선 조사단은 지진 분야에서 수리자극 미소진동 및 지진관측 기록 취합·검토·분석, 지열발전소 시추, 물 주입 등 미소지진 유발가능 작업과 지진 기록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수리지질분야에서는 포항지진 전후 지하수 관측기록 분석, 지열발전소 물 주입·배출 자료와 지중 유체압력 확산 분석, 가상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 등을 살폈다.

물리탐사분야는 지상 물리 탐사 분석 및 지하구조 영상화, 진앙 부근 지형 변위 원격탐사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구조지질·지질역학분야에서는 지진 유발 단층 위치 및 형태 분석, 지중응력 분석, 응력과 압력조건에 따른 단층 파열가능성 등에 중점을 둔 연구를 진행했다.

한편, 포항시가 정부조사연구단과 별개로 구성한 포항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은 이미 포항지진이 정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된 포항지열발전의 유발지진이라고 결론 내린 상황이다. 포항시와 포항연구단은 정부연구단의 발표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한 지진 피해 정신적 트라우마 등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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