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는 2019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을 선정, 12일 발표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는 아시아경제의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 관련 보도와 제주新보의 ‘예멘인 난민 입국 최초 보도 및 연속보도’가 각각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한겨레신문의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보도와 부산일보의 ‘난개발 그늘, 해안의 역습’ 보도가 각각 뽑혔다.

한국신문상 심사는 지난 5일 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심사에는 이영만 전 경향신문·헤럴드경제 발행인(심사위원장), 김종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이재진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문신 관훈클럽 총무, 김재봉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했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 22건, 기획탐사보도 28건 등 총 50건이 응모해 예년에 비해 양적으로 풍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뉴스취재보도 부문은 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파급력 높은 보도가 많았고 기획탐사보도 부문은 다양하고 치밀한 취재기법으로 우리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총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4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의 ‘숙명여고 교육부장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 보도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추적해 진실을 규명한 기자의 노력과 취재력이 돋보였고, 후속취재를 통해 이후의 전개과정도 충실히 보도해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제주新보 좌동철, 홍의석 기자의 ‘예멘인 난민 입국 최초 보도 및 연속보도’에 대해서는 “예멘 난민의 입국을 비롯해 그들의 취업실태와 생활상 등을 22차례에 걸쳐 추적 보도함으로써 난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기획탐사보도 부문〓 한겨레신문 김완, 변지민, 박준용, 장나래 기자의 ‘가짜뉴스 뿌리를 찾아서’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밝히기 위해 가짜뉴스를 검증하고 생산자를 역추적하는 치열한 취재과정이 돋보였다”며 “우리 사회의 새로운 현상으로 떠오른 가짜뉴스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내는 등 기획탐사보도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일보 박진국, 김한수, 민소영, 이승훈, 김준용 기자의 ‘난개발 그늘, 해안의 역습’ 보도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난개발의 문제점을 현장 취재와 방대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해외사례 등을 통해 날카롭게 파헤쳤다”며 “지역신문 탐사보도의 본보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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