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206곳 중 117명 당선

13일 오후 포항시 북구 선관리위원회에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포항농협 정창교, 흥해농협 박도영, 서포항농협 김주락, 신포항농협 편해원,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송재일, 산림조합 손병웅, 포항축협 김상율,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13일 열린 가운데 경북·대구는 제1회 선거와 같이 현 조합장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경북은 180명, 대구에서 26명 등 총 206명을 선출했으며 현직이 117명으로 57%를 차지했다.

또한 투표율은 지난 선거와 비교해 경북의 경우 다소 높았으며 대구는 조금 떨어졌다.

이중 경북은 포항산림조합, 경주축협 등 24곳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대구 무투표 당선은 공산농협과 대경양돈축협 등 2곳이다.
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욱 장기농협장, 이해수 오천농협장,김명권 동해농협장, 오호태 남포항농협장, 김재환 구룡포수협조합장, 황보봉수 구룡포농협조합장, 임학진 포항수협조합장.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선거인 수는 34만3218명이며 이 중 28만2486명이 투표에 참여 82.3%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선거 투표율 81.5%보다 소폭 올라갔다.

대구는 선거인 수 4만1675명 중 3만5638명이 투표에 나서 85.5%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 제1회 선거 투표율 86.5%보다 낮았다.

대의원들의 간선 투표가 진행된 대경원예농협은 첫 투표에서 이정갑·윤재근 후보가 각각 23표, 무효 1표로 동률을 이뤄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결선투표에서 현 조합장인 윤재근 후보가 26표를 얻고 최종 당선됐다.

이처럼 대구 26곳 조합 중 현 조합장이 당선 된 곳은 12명이며 무투표 당선자까지 포함하면 14명이 당선돼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현풍농협은 전 조합장인 곽병달 후보가 750표를 얻어 644표에 그친 현 조합장 정창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4명이 현 조합장을 따돌리고 새로운 조합장이 됐다.

경북도 180곳 중 현직이 103명을 차지, 역시 절반을 넘었다.

36곳의 조합에서 현직이 출마하지 않았으며 현직 출마자 중 41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최고령 당선인은 73세인 백덕길 동대구농협 현 조합장과 이원석 현 대구달성산림조합장이 차지했다.

경북은 경산농협 이재기 현 조합장이 78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최고 득표율은 대구의 경우 대구축협 최성문 당선자가 84.26%의 득표율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가창농협 김종갑 당선자가 83.38%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남포항농협 오호태 당선자가 89.3%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천농협 이해수 당선자는 430표로 득표율 29.1%로 가장 적었다. 1·2위 간 표차가 가장 적었던 조합은 춘양농협으로 권성기 당선자가 1010표를 득표했으며 2위인 김민호 후보와 표차는 단 6표에 불과했다.

각종 탈·불법선거는 대구가 지난 선거보다 많았고 경북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선관위는 고발 18건, 수사 의뢰 4건, 경고 69건 등 총 91건이 적발했으며 지난 선거 때 적발된 104건보다 줄었다. 대구는 지난 선거에서 총 18건이 적발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고발 11건, 수사 의뢰 1건, 경고 18건 등 총 30건으로 2배 가까이 많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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