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영일대해수욕장 연결 다리, 출퇴근 시간 교통난 해소 기대
고가도로 대신 평면도로로 변경, 인근 주민 소음 문제도 해결
경북도, 내달 주민설명회 개최

경북 포항의 동빈내항을 가로지르는 동빈대교(가칭) 건설이 오는 10월께 착공돼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남구 송도해수욕장과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길이 835m, 폭 16.5m인 4차로 동빈대교를 4월에 경북도가 설명회를 갖고 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동빈대교가 건설되면 북구 주거 밀집지역과 남구 산업단지가 직선으로 연결돼 도심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북구지역 주민들이 남구 철강공단 등으로 출·퇴근을 할 때 시가지 도로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빈대교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인도도 만들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상권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 문제를 두고 주민들이 반발이 거셌던 동빈대교 건설은 고가다리를 없애는 방식으로 설계변경을 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과 전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량에서 이어지는 고가도로를 평면도로로 바꿨다.

따라서 교량 385m를 포함한 전체 길이 600m 왕복 4차선과 인도(편도 3m)로 건설되는 동빈대교는 그동안 민원으로 문제가 됐던 고가다리를 없애고 평면도로로 항구동 별미횟집 앞 삼호로로 연결해 기존 3차로에서 평면 4차로로 건설된다.

고가도로 대신 평면도로를 건설함에 따라 교량 경사도가 9%로 가팔라지고 지상 40m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된다.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건설도 추진 중이다. 교량은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 교량은 차량이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고 승용차와 버스가 주 통행대상이다. 대형화물차는 통행을 제한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빈대교 건설은 포항시와 주민들의 건의안을 종합해 경북도가 4월께 주민설명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리 조기 건설을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나 포항해양경찰서, 경북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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