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광주전남기자협회 "정부에 필요성 지속 건의해야"

지난 29일 오후 5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세미나’에서 영·호남 기자들이 정부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영남과 호남의 숙원 과제인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경북대구·광주전남기자협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9일 오후 5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세미나’에서 영·호남 기자들은 “달빛내륙철도는 더 이상 정치적인 사업이 아니며, 충분한 교통수요와 잠재력을 가진 남부경제권 핵심사업”이라며 정부의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또 “수도권 집중화와 기형적 지역 불균형 탈피를 위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치적·지역적 경계를 허무는 상징이며, 지자체, 국회, 지역언론, 지역민이 합심해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건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는 달빛내륙철도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조기 건설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이주형 대구경북기자협회장, 김효성 광주전남기자협회장, 김상훈(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승호 대구경제부시장, 김태오 대구은행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 추진현황 및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달빛내륙철도 사업을 위해서는 대구와 광주가 더욱 뭉쳐야 한다”며 “철도 수요는 고령화로 인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필요성에 대해 (정부 등에) 끊임없이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의원은 “지방 교통인프라 확충은 번번이 인구문제로 통과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달빛내륙철도를 공약으로 채택하는 등 정부의 실천 의지는 확인됐다”며 “길이 생기면 수요가 창출된다. 양 지역의 관심을 바탕으로 추가검토사업이 아닌 신규 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호응했다.

김효성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광주전남에서는 영호남 교류 차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미나를 통해 지역발전의 목적사업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광주전남에서도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공부하고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전체연장 191.6㎞로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고령-대구 등 10개 지자체(6개 광역)를 통과하는 고속화 철도로 총 사업비는 약 5조 원(전액 국비)이 예상되며, 운행 시 광주~대구 구간이 1시간 생활권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5억 원(대구·광주 각각 2억5000만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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