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 "교통 정체 등 우려"…추진위 "복합기능 개발 장점"

권대욱 포항 도시관리계획 이인2지구 일반사업지역 결정(반대) 결사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KTX 역사와 인접한 이인 2지구의 상업지역 변경을 두고 주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곳과 인접한 성곡지구조 합측은 역세권인 이인 2지구 일부가 상업 지역을 변경되는 과정이 석연찮고 교통 혼잡 등도 우려된다는 입장인 반면, 이인 2지구 도시개발추진위 측은 용도 변경은 적절하며 오히려 진입 도로 개설로 순기능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흥해 성곡지구도시개발조합원들로 구성된 ‘포항 도시관리계획 이인2지구 일반사업지역 결정(반대)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는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가졌다.

권대욱 위원장은 “포항시는 KTX역과 500m 정도 거리로 가까이 있고, 지난해 8월 이미 준공된 성곡지구도시개발지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KTX역과 더 가까운 이인2지구의 7만3000㎡(약 2만2000평)을 지난 2월 주민 의견 청취나 정확한 정보 공개 없이 지난 2월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주민 열람 공고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KTX 역세권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이인 2지구가 개발된다면 가뜩이나 붐비는 KTX 역 주변은 더 많은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 정체도 심각해지고, 학교 예정 부지와도 165m로 가까운 곳에 유흥 업소가 들어서 교육환경 저해 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부지를 포항시가 매입해 주차장 또는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한 광장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포항KTX역세권(이인2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 측은 반발하고 있다.
채명철 포항KTX역세권(이인2지구)도시개발 추진위원장이 성곡조합측의 회견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채명철 추진위원장은 “성곡지구는 KTX 역사와 1.2㎞ 정도나 떨어져 그들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역세권 역할을 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용도 변경을 통해 상업·업무 등 복합 기능으로의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KTX 역할 증대에 도움이 되며, 진입로 추가 개설로 오히려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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