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건의

대구 동구의회가 지난 8일 서주석(가운데) 국방부 차관을 만나 통합신공항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동구의회 제공
대구 동구의회가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국방부에 건의했다.

동구의회는 지난 8일 서주석 차관 등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자리에서 대구공항이 이전할 부지를 오는 10월까지 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면담자리에서 이연미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결정할 계획을 단축해달라”며 “주민투표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이전 부지에 대한 결정을 부탁한다”고 의사를 전했다.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가 결정된 이후 새로운 비행장 건설을 추진할 때 공군에서 완공 시기에 맞춰 비행안전고도구역을 조기에 조정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동구 지역은 민항기와 전투기 등으로 인한 비행안전고도구역이 있어 제대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며 “비행안전고도구역이 조기에 조정되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일찍 혜택을 줄 수 있고,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차관은 “건의사항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며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의회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가 조기에 결정돼 동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구의회 관계자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이제 행정 절차만 진행하면 되는 문제다”며 “의원들이 3개월 정도 소요될 주민설명회와 주민 투표가 서둘러 진행되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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