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추진기에 로프가 걸려 포항여객선터미널로 회항했다. 승객들이 로프 제거작업을 하는 동안 여객선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경북일보 독자 제공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던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추진 장치에 걸린 그물을 제거하기 위해 회항 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승객 746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 50분에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울릉 도동항으로 향하던 썬플라워호(2394t·920명)가 출항 40분 만에 물을 뿜어 내는 배의 추진 장치인 총 4개의 워터제트 엔진 중 1곳에 바다에 떠 다니던 많은 양의 나일론 로프 그물이 걸렸다.
11일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추진기에 로프가 걸려 포항여객선터미널로 회항했다. 잠수사가 투입돼 로프 제거 작업을 하는 모습.경북일보 독자 제공
나머지 3개의 워터제트 만을 사용해 계속 운항 시 속도 저하와 엔진에 무리가 가는 등 안전 우려로 포항여객선터미널로 오전 11시 15분 다시 회항을 했다.

선사 측은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에서 로프 제거 작업을 벌였고,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에게는 생수와 김밥을 제공했다.

걸려 있던 로프를 완전히 제거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오후 1시 23분께 울릉도로 다시 출항, 오후 4시 50분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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