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LNG터미널 포스코에너지에 양도·부생가스복합발전소 흡수합병
최정우 회장 "그룹사업간 업무 효율 향상·탄탄한 사업구조 갖춰"

포스코가 지난해 최정우 회장이 밝힌 100대 혁신과제중 하나였던 그룹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광양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포항·광양제철소 내 부생가스 복합발전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LNG미드스트림 사업재편은 지난해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중 하나로, 포스코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즉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담하고, LNG터미널 사업은 현재 발전사업을 운영 중인 포스코에너지로 이관시켜 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하는 LNG터미널은 지난 2005년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제철소에 건설한 것으로 , 현재 운영중인 1~4호기와 건설중인 5호기를 포함해 총 5기의 LNG탱크 있다.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또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인수해 기존 자가발전설비와 통합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철소 전력공급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최정우 회장은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사업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더욱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한편 천연가스는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 단계와 가스를 액화시켜 수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단계, 최종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단계로 크게 구분된다.

이중 포스코가 운영하던 LNG터미널 등은 미드스트림 단계에 해당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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