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최근 비슬산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대구 달성군은 최근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는 비주거지역인 비슬산 등산로에 재난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등을 위한 위치정보를 표시한 국가지점번호판 23개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달성군은 지난 3월부터 현지조사를 실시해 비슬산의 참꽃군락지, 주요등산로, 조망점에 국가지점번호판의 표기위치를 정했으며 위성측량을 통해 비슬산 등산로와 전망대에 국가지점번호판 23개(지주식6개, 부착식17개)를 설치·완료했다.

김문오 군수는“비슬산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를 통해 소방·경찰·산림 등에서 공동활용시스템으로 일원화된 위치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비슬산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의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주거지역의 위치 정보 안내를 위해 산악·수변지역 등을 파악해 연차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지점번호는 건물이 없어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지역 즉, 산악·해양 등에 국가지점번호를 부여해 경찰·소방·산림청·국립공원관리공단 등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위치 표시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토와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해 지점마다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를 조합한 좌표방식으로 지점번호표지판을 설치하게 된다. 재난·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위치를 신속히 안내하고 인명구조 등 국민생활 안전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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