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거인 군단'의 4번 타자로 특급 대우를 받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지난 달 13일 수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재활과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승엽은 13일 구단 지정 일본 게이오 대학병원에서 수술 부위에 대한 최종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 경과가 좋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예상대로 무릎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행이다. 승엽이가 귀국하는 대로 내년 시즌에 대비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해 센트럴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를 달리다 무릎 통증 여파로 시즌 막판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추월당해 41홈런과 타율 0.323, 108타점, 101득점으로 '무관'에 그쳤던 이승엽은 내년 팀의 우승과 홈런왕을 비롯한 개인 타이틀 획득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내년 연봉 6억5천만엔 등 4년 최대 30억엔에 이르는 몸값 대박을 터뜨린 이승엽은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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