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레딩FC)가 최하위 찰튼 어슬레틱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노린다.

설기현은 1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찰튼과 2005-2006 프리미어리그 13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7차전에서 2호골을 터트린 뒤 5경기째 침묵한 설기현에게 최하위 찰튼과 맞대결은 득점포를 재가동할 좋은 기회다.

2승2무8패로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찰튼은 올 시즌 12경기 만에 신임 감독 이안 도위를 경질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번 레딩전은 새로 지휘봉을 넘겨 받은 레스 리드 감독이 찰튼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경기다. 찰튼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1무5패로 승리가 없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글렌 리틀에게 주 포지션이었던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를 내주고 최전방 공격수로 임무가 바뀐 설기현으로서는 시즌 초반의 기세를 하루빨리 되찾아야만 한다. 리틀은 토튼햄전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토튼햄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패 사슬을 끊은 레딩으로서도 찰튼전은 10위권 재진입과 함께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찬스다. 토튼햄은 초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현재 5승1무6패로 11위로 밀려나 있다.

12일 레딩전에 선발 출전, 지난 8월26일 에버튼전 이후 78일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이영표(토튼햄)는 20일 오전 1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속 출장이 기대된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하며 팀의 꼴찌 추락을 지켜본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마인츠)는 18일 오후 함부르크 SV와 홈 경기를 준비 중이다.

팀당 4경기씩을 남겨 놓은 일본 J-리그에서는 조재진(시미즈)이 18일 오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31차전 원정경기에서 14호골 사냥에 나선다. 득점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조재진은 최근 3연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김정우(나고야)는 경고 누적으로 우라와 레즈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해외파 주말 경기

▲18일(토)

조재진= 시미즈-요코하마(오후 2시.원정)

김진규= 이와타-FC도쿄(오후 2시.홈)

김동현= 루빈 카잔-사투른 모스크바(오후 8시.원정)

김동진.이호.현영민= 제니트-쉬니크 야로슬라블(오후 10시.원정)

차두리= 마인츠-함부르크 SV(오후 11시30분.홈)

설기현= 레딩FC-찰튼(자정.홈)

▲20일(월)

이영표= 토튼햄-블랙번(오전 1시.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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