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BS 꺾고 11연패 사슬 끊어

골리앗의 위력 골밑슛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 서울 삼성 경기에서 서울 삼성 서장훈(오른쪽)이 서울 SK 조상현을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끝없는 수렁에서 헤매던 창원 LG가 천신만고 끝에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안양 SBS와의 4라운드첫 경기에서 데스몬드 페니가(29점)와 제럴드 허니컷(23점)의 ‘용병 쌍포’를 앞세워90-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달 5일 서울 SK전 이후 3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하는 등 무려 29일 동안 11연패 끝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 2위 팀끼리 맞붙은 부산에서 원주 TG삼보가 KTF를 74-66으로 제압, 2게임차로 달아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4쿼터 시작하자 마자 맥기의 3점포와 게이브 미나케의 슬램덩크가 이어져 50-55로 추격한 KTF는 종료 2분29초를 남기고 다시 맥기가 3점포를 꽂아 66-69로 추격했다.

그러나 KTF는 1분여를 남기고 3점차의 팽팽한 승부에서 미나케가 무리한 드리블을 하다 가로채기를 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TG삼보는 미나케의 볼을 가로챈 처드니 그레이와 김주성의 연속 자유투 성공에이어 종료 직전 신기성이 레이업슛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KTF의 맥기는 3점포 5개를 포함해 23점을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대구 오리온스는 네이트 존슨이 33점을 터뜨린 활약으로 울산 모비스를 85-76으로 물리치고 4연승을 기록, KTF와 공동 2위가 됐다.

서울 라이벌전에서는 SK가 삼성을 97-89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고 전주 KCC는인천 전자랜드를 4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95-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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