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4일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린 남편을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40.여.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3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 박모(49.노동)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해 "못 배운 것도 서러운데 왜 전에 나더러 무식하다고 했느냐"며 자신을 폭행한 뒤 안방 침대에서 잠들자 흉기로 박씨의 옆구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최씨는 20여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평소에도 종종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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