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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경북 만들기 키워드는 에너지클러스터
부자 경북 만들기 키워드는 에너지클러스터
  • 류상현기자
  • 승인 2006년 12월 31일 19시 18분
  • 지면게재일 2007년 01월 01일 월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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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한수원·양성자가속기 3대 국책사업이 기반
원전·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산업+우수 인프라로 에너지·환경 기업도시 조성
풍력발전단지 태양광발전소

신년의 해가 솟아 오름과 동시에 경북의 동해안도 꽉 찬 희망을 이고 미래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체된 지역 발전에 새로운 돌파구가 동해안에서부터 열릴 것이라는 가슴 부푼 기대가 나오고 있다. 2007년은 동해안 개발의 원년이다. 경북도의 ‘동해안 개발 기본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달라질 동해안의 모습을 조명해 본다.

■ 동해안 에너지 에너지클러스터의 개념

경북도가 구상하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가 동해안의 가치를 급격히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섬유, 철강, 전자산업이 지역 발전을 이끌어왔으나 경북도는 장기적 경쟁력 상실에 대비해 4대 전략산업으로 전자·정보기기산업, 신소재·부품산업, 생물·한방산업, 문화·관광산업을 선정한 바 있다. 경북도는 여기에 에너지 산업을 추가해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포항공대 전경

물론 이것은 중·저준위 방폐장, (주)한국수력원자력, 양성자가속기 등 3대 국책사업을 유치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경북도의 전략산업으로서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다. 경주~포항~영덕~울진을 잇는 원전, 태양광, 풍력 등 동해안 에너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포항공대 등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방폐장 등 에너지 관련 사업 및 기업을 연계해 미래 국가 첨단에너지산업의 집적지로 육성한다는 것이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의 골자다.

경북도는 친환경 첨단에너지산업은 생명과학, 유전공학, 정밀화학, 신소재 등의 첨단산업은 물론 전기, 전자, 원자력, 물리 등 여러 학문분야가 종합적으로 관계되므로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화 효과가 큰 분야로 여기고 있다.

■ 잠재력

지능로봇연구소·포항공대

경북 동해안은 에너지클러스터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북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일 뿐만 아니라, 풍력·태양광 등 풍부한 에너지 산업기반과 포항공대를 비롯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원전 총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풍부한 전기공급으로 수소 생산의 최적지가 되고 있으며 부지확보가 쉬워 고속도로, 고속철도(경주), 공항(포항, 울진), 항만 등 교통망을 구축하기도 유리하다.

천혜의 쾌적한 자연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

게다가 전방 연관산업(에너지 다수요 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및 후방 연관산업(에너지 생산 및 이용에 필요한 원료, 기자재, 부품소재산업 등)의 세계적인 집적지(포항, 울산, 구미, 창원 등)가 주위에 있어 배후 연관산업이 발달하기에 더 없이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월성원전(1~4호기)(1~2호기 추가 건설)

특히 포항공대 등 39개 대학,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터, 포항철강산업단지,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양성자가속기 입지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는 최강의 조건이다.

여기에 클러스터의 노른자인 경주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한수원(주)이 건설되면 핵융합기술, 청정 신·재생에너지 기술,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 기술 등 과학기술부 선정 ‘미래 유망기술 21’에 포함된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이 동해안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도 강력한 뒷받침을 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기술(주) 등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기능적 특성과 연계해 국가 에너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4월 산자부 장관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전략산업회의’에서 “산업기반 주도의 지역균형발전 정책방향으로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지역산업 진흥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방안의 한 예로 장관은 경북도에 이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기술(주), 양성자가속기사업단과 인근 울산시에 이전하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주)을 연계하는 방안을 든 바 있다.

이 두 지역을 연계하면 동해안은 신·재생에너지 등 차세대 첨단에너지산업육성의 최적지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 에너지클러스터 어떻게 추진되나

경북도는 이 사업을 국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기본계획, 국토균형발전전략 및 종합발전계획 등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제도개선을 요청해 국가정책 사업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지난 해 10월 1년 기간으로 발주한 바 있다. 도는 또 이 사업을 국가 첨단 에너지 산업 특구 및 에너지 기업도시 지정 등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심 사업으로 선정해 건의·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제척으로, 통일시대 및 국가 에너지 수급에 대비해서 동해안을 북한, 러시아, 일본과 연계한 국제 에너지 공급망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경북도는 울산, 강원 등과도 연계해 광역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여기에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관련 4개 시·군을 공동 참여토록 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어떤 사업이 추진되나

경북도는 대체에너지 시범사업과 대체 에너지 기술교육·연구개발 사업부터 추진키로 했다. 그 다음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동해안에 ‘에너지·환경 기업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에는 양성자 가속기, 방폐장건설과 연계한 에너지·환경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 신·재생 에너지 기업체의 창업·이전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기업도시에 ‘양성자가속기연구소’가 건설돼 BT, IT, ET, NT 및 의료 분야 등 첨단산업육성의 기반이 확충되고, 에너지·환경기술(ET)과 NT, BT 등의 첨단기술의 융합과 산업화를 연구하게 될 ‘첨단퓨전기술연구소’, 국내·외 저명 원로 과학기술자 등을 위한 친환경 주거·휴양단지인 ‘사이언스 빌리지’,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과 연계한 동북아에너지협력센터 등까지 들어서면 동해안은 동북아 친환경에너지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아주대 박영무 교수(에너지공학)는 “인구 5만~10만 규모의 이 에너지·환경 기업도시 건설로 인해 경북은 연간 약 30조원을 집행하는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미래 에너지산업과 환동해권(시베리아-사할린) 천연가스망 사업을 선점토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기업도시의 최적지를 경북의 동해안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동해안에 에너지·환경기술테마파크, 수소에너지 개발센터, 양성자가속기와 연계한 첨단 의료·휴양복합타운 등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 지역별·기능별 특화클러스터

동해안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별 지역별·기능별 특화클러스터도 관심을 끈다.

이 특화클러스터에는 원전, 방폐장 등을 중심으로 한 ‘원자력 클러스터’(원자력 테크노폴리스 조성, 원자력 첨단기술 연구, 교육 및 연관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부품·소재 산업 클러스터’(첨단 소재 R&D 특구, 첨단퓨전기술연구소 건립),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에너지환경기업도시 건설, 신재생에너지산업 집적단지 조성), ‘에너지체험 클러스터’(중·저준위 방폐장, 에너지박물관,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에너지체험특구, 에너지자립형 마을(Green Village) 건설), ‘에너지 연구단지’(신에너지벤처단지 조성, 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한 연구단지)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E-클러스터 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책사업화 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수립중인 E-클러스터 기본계획수립용역에서 내년 상반기 중에 관련 사업의 조기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서남해안권 개발 특별법 제정 등에 대비해 동해안 개발 특별법이나 E-클러스터 특별법 제정도 적극 찾아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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