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난방유 수요 급감과 정제유 재고 급등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해 말 종가에 비해 2.73달러, 4.5% 떨어진 배럴 당 58.3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기록한 하락폭은 지난 2005년 4월27일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으로 온화한 날씨 지속과 이에 따른 난방유 수요 급감, 정제유와 가솔린 재고 증가 전망이 급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10일까지 미국 난방유 소비의 80%가 일어나는 북동부지역에서 난방유 소비가 예년 평균에 비해 43%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면서 반면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와 가솔린 주간 재고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59달러, 4.3% 하락한 배럴 당 57.8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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